전북 전주시가 월드컵 대회를 통해 1조원대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전주시가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에 의뢰한 `전주월드컵 종합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는 경기장 및 도시정비, 환경, 문화, 관광, 숙박업 등 각분야에 1조4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또 월드컵 준비기간 고용효과는 1만3천957명에 이르며 연도별로는 1999년 1천970명, 2000년 4천740명, 2001년 4천980명, 20002년 2천26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기장 건설과 문화행사를 치르는데 소요된 예산 5천869억원 가운데 정부에서 2천984억원(50.8%), 전북도에서 496억원(8.4%) 등을 지원받은데 그쳐 빈약한시 재정을 압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 등 모두 3경기를 치른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평균 유료입장객은 2만8천322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입장객은 스페인-파라과이 전에 2만8천703명, 포르투갈-폴란드전 3만100명, 미국-멕시코전 2만6천164명 등 모두 8만4천96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는 이같은 내용을 근거로 다음달 중순 `월드컵 종합평가 토론회'를 가질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