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이 크게 줄어 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인천지역 수출액은 26억1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6% 감소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2억6천500만달러, 자동차부품 1억5천300만달러로 33.8%와 33.3%가 각각 줄어 수출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건설.광산기계 제품은 1억8천900만달러로9.8%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은 37억6천300만달러로 11억4천여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 1억1천만달러, 영상기기 2천800만달러로 각각 133.6%와 108.8% 급증했으며 컴퓨터는 4천만달러로 76.9% 늘어나는 등 정보통신(IT) 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제품의 수출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35.6%, 미국 30.3%, 홍콩 25.5%, 중국 19.1% 등 4대 주력시장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베트남.이란.캐나다 등 신흥시장은 24.6∼65.6% 증가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