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타임워너와 EDS, 메트라이프 등 15개 법인이 최근 회계부정 파문속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 통신업체 월드컴의 채권자위원회 협상 당사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를 위해 월드컴 파산보호 관련직무를 수행중인 캐럴라인 슈와츠 관재인은29일 채권자 자격 신청서를 제출한 51개 법인 가운데 협상 당사자로 15개 법인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존 시즈모어 월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채권단 회의를열고 250여명의 변호인 및 채권자 대표들을 상대로 향후 회사전망을 소개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시즈모어 CEO는 이날 회의에서 월드컴은 410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부채부담과38억달러 규모의 비용은익 사실공개에도 불구, 이들 기업은 실질가치를 지니는 실존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자위원회는 월드컴이 정상화될 경우 변제받을 부채 및 회생 이후의 월드컴지분구조 등 관심사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월드컴은 부채상환 및 운영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이날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존 두벨을, 구조조정 최고책임자로 그리고리 레이번을 각각 임명하는 등 경영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CFO에 오른 두벨은 회계부정 스캔들과 관련해 범죄혐의가 적용될것으로 보이는 전임자 스콧 설리번의 후임으로 월드컴사의 자금운영 등 재무부문을총괄하게 된다. (뉴욕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