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29일 과천청사에서 제176차 위원회를 열어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연장해 달라는 농협중앙회의 신청에 대해 논의한 결과, 조사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냉동.초산마늘에 대해 수입을 자유화한다는 2000년 7월의한.중 양국간 마늘합의 부속서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산 마늘에 대한 사실상의 수입자유화가 불가피해지고 국내 마늘농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농협중앙회는 2002년말에 끝나는 깐마늘, 냉동마늘, 초산조제마늘 등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2006년말까지 4년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을 지난달 28일 무역위에 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