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협회가 6대 그룹에 내부거래 서면자료를 요구한 공정거래위원회에 현장조사를 지양하고 조사대상을 축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 공정거래협회 회장은 지난 26일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경제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 서면조사를 현장조사로 연결하지 말아달라고 건의했다. 협회는 또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현대 현대중공업 등 6대 그룹의 80개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보다는 부당 내부거래 혐의가 있는 개별업체로 조사대상을 축소.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업계의 사정을 이해하겠으나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공정위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