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부정혐의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통신업체인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는 28일 지난 3년간 10억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잘못 기재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의 새 경영진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자체 회계사들의 조사가 끝날 경우 또다른 회계 장부상 수정 사항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리처드 노트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초반 조사결과 지난 1999년 초반부터 거래에 대한 회계 방식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퀘스트는 분기에 발생한 수입을 다음 분기의 수입으로 기재하지 않고 해당 분기의 수입으로 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트버트 CEO는 분기말에 완료된 일부 거래의 경우 계약 서명이나 대금 지급 등의 절차가 완료되지않았는데도 즉각 수입으로 기재했다고 밝히고 통상 회계관행상허용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노트버트는 그러나 이러한 회계상 과오가 분기별 실적을 무리하게 맞추기위한것이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퀘스트를 포함, 미국의 대표적 통신 업체들이 회계 부정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받고 있는데 미국 제 2위 장거리 전화회사인 월드컴은 38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회계부정 여파로 파산 보호 신청을 냈고 글로벌 크로싱도 파산 신청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