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금정산 구간 노선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구성되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부산을 방문한 건설교통부 추병직 차관이 범어사를 찾아가시민종교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난뒤 대책위의 제안을 받아 들여 건설교통부, 환경부, 고속철도공단, 부산시, 시민.환경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고속철도 노선 조정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내용을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 등 관계기관과 부산시, 환경.시민.종교단체 대표등은 빠른 시일내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접촉을 갖고 구성시기와 운영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추 차관에게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한 금정산과 천성산 구간의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의 불신이 깊다"며 "이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재실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속철도의 금정산.천성산 구간 건설을 놓고 당사자들의 반발이 첨예한 만큼 앞으로 원만한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시설보강이나 지하화 등을 포함,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장 적절한 대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