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제빵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니와 삼립식품[05610], 기린[06070], 서울식품공업[04410] 등 4개 양산 제빵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2천20억원보다 4% 감소한1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산 제빵업계 1위 업체인 샤니는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감소한 91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삼립식품[05610]은 작년 동기대비 8.9% 줄어든 5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린[06070]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380억원대로 추산됐으며, 서울식품공업[04410]은 작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1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양산 제빵업체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베이커리 매장이 확대되면서 양산 제빵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고 지난 2000년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제품처럼 소비자 관심을 끌수 있는 제품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 제빵 시장 규모가 지난 2000년 4천400억원대에서 지난해 4천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최근 몇년사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며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고급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