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원장은 "기업이 내부거래로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면 이를 규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상황에서 내부거래를 무조건 문제삼는 것은 곤란하다"고 27일 밝혔다. 좌원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서머포럼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국에서도 내부거래를 규제하는 경우는 없다"며 "기업이 내부거래를 할 것인지 여부는 스스로 판단토록 하되 내부거래의 내용은공시 등을 통해 알리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본질은 투명할 수가 없고 경영을 민주화한다는 것은 기업을 죽이는 것"이라며 "강한 기업은 수직적인 명령체계가 강하고 잘 나가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모두 강한 리더십을 가진 독재자"라고 주장했다. 좌원장은 대통령 후보들의 경제관과 관련, "약자를 보호한다면서 시장경제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진정한 시장경제는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고 경쟁을해야 시장경제는 발달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