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6일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에릭슨의 장기회사채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1'으로 끌어 내렸으며 단기회사채등급도 '프라임-3'였던 단기회사채 등급도 '낫-프라임'으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 하향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현 세대 이동통신장비에 대한 투자 감소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감량경영 조치나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3크로네 하락한 8.30크로네에 마쳐 지난 1993년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에릭슨의 시가총액은 최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0년3월이래 무려 1천850억달러나 감소한 상태다. (스톡홀롬 AFP=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