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7월중 1.7% 증가한것으로 26일 집계됐다. 석유산업 전문 컨설팅 기관인 페트로로지스틱스는 OPEC 10개 산유국의 실질 생산량이 7월에 하루 2천360만배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한차례 수정된6월의 평균치 2천320만배럴보다 증가한 것이다. OPEC의 공식 산유쿼터는 하루 2천170만배럴이다. 런던 소재 코메르츠방크 증권 부문의 석유산업 전문가 더그 레게트는 "앞서 OPEC 간부들이 오는 4.4분기 산유량을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그러나 "OPEC가이미 실질적으로 증산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실질 산유량이 이처럼 늘어난데 대해 나이지리아와 이란의생산이 증가한 것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라크는 OPEC 회원국이기는하나 유엔에 의해 석유 생산을 통제받기 때문에 OPEC 쿼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26일도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배럴당24.9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