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26일 올해 세입예산목표액인 95조7천798억원을 모두 거둬들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손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세수실적이 작년보다 좋지 않은데다 최근 금리와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세입예산 달성을 낙관키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30일 현재 47조6천15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여 세입예산 대비 진도비율은 49.7%로 작년동기의 51.7%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면서 "그러나 세입예산 확보를 위해 치밀한 세수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청장은 이와 함께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세정지원을 해왔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주력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자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말까지 납기연장과 징수유예 등을 통해 총 1만4천405건, 1조792억원의 세정지원을 했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세금감면제도를 적극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손 청장은 "전자민원증명 발급 등 HTS(Home Tax Service) 1단계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앞으로는 신고민원의 인터넷 접수처리와 민원처리 진행상황공개 등 2단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산망에 수출입거래와 해외투자, 외국인투자, 기타 해외송금.환전 등 외환거래내역을 담아 집중 관리하고 있다"면서 "외화 유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업종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고액 재산가의 인별재산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변칙 상속 및 증여행위를 철저히 차단했고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고소득 전문직종과 병.의원, 학원사업자, 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