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상반기 생산과 수출실적이 저조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의 생산실적은 29조7천73억원, 수출실적은 117억9천700만달러로 각각 연말목표 64조5천400억원과 255억달러의 46%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산업단지공단은 이같은 실적이 상반기에 연말목표의 60% 안팎을 달성하던 예년에 비해 낮은데다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전망도 어두워 올해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낮은 것은 월드컵 응원을 위한 기업체의 조업단축과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지난 6월의 가동률과 생산및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의 가동률은 73.2%로 지난해 같은 때의 85.8%에 비해 12.6%포인트나 떨어졌고 생산과 수출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14.8%와 12.3%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월드컵과 현대자동차 분규로 6월의 가동률의 올들어 최저로 떨어지면서 상반기 실적저조의 원인이 됐다"며 "하반기에도 환율하락과 미국경제 불안 등으로 실적증가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