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달부터 시작된 2003사업연도에 종업원 수를 5천명(10%) 늘린다. 또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대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기간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 사업연도보다 21% 늘어난 52억달러로 책정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25일 연례분석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의 한 대변인은 향후 10년간 소프트웨어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R&D 투자를 대폭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원과 관련, 대학졸업생들과 경쟁사의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 현재 MS의 종업원 수는 5만명이다. MS는 2003사업연도에 윈도 닷 넷 서버, 윈도 미디어 9 시리즈, 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이츠 회장은 또 반독점소송과 관련, 연방법무부 및 9개주와 타협을 본 내용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타협안에 반대하고 있는 다른 주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내용의 합의를 볼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