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Ifo기업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유럽최대의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에 따르면 7월 구서독지역의 기업신뢰지수가89.9로 지난달의 91.3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으며최근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도 102.5로 나타나 지난달의104.9에 비해 2.4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는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 다른국가들의 경제낙관론도 무색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Ifo의 게르노트 네르브 이코노미스트는 "독일경기 회복세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만약 다음달에도 기업신뢰지수가 하락한다면 경기회복세가 정체됐다고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뮌헨 소재 Ifo 연구소가 매달 7천개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를 어떻게받아 들이고 있는지를 조사해 발표는 기업신뢰지수는 지난해 9.11 테러후 28%나 폭락했다가 올연초 상승세를 기록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했었다. (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