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조합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장기파업 해결과 주5일 근무제의 즉각적인 도입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인천택시와 경희의료원 등 택시업계와 병원들의 파업이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사업주들은 대화조차 회피하며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사업주를 구속하고 단병호 위원장 등 구속수배 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재벌과 기업의 눈치를 벗어나 정부는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근로조건 후퇴없는 주5일제 근무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노동자와 국민의 여망을 묵살할 경우 민주노총은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