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정부가 한-칠레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협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25일 성명을 통해 "민족농업 파탄내는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민회는 "한-중 마늘협상 결과 은폐로 전 농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 체결 준비를 밀실에서 진행, 사실상 양국간 수정 양허안이 제출돼 논의가 이뤄지면서 체결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농업 포기를 선언하는 것으로 450만 농민이 뭉쳐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농업 강국 칠레와의 무역 협정은 수치상으로 연간 2조원이 넘는 농가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칠레 농산물이 수입될 경우 우리 농업의 연쇄 파산은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