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기혼남녀 642명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와 소비심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6.6%와 53.4%로 반대가 약간 우세했다. 주5일 근무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국제경쟁력 약화'가 3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계소득 감소'(23.0%), '영업일수 감소'(14.5%), '생활비 증가'(19.6%), '일부계층만 혜택'(7.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국가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나이가 많고 소득수준과 학력수준이 낮을 수록 근로 감소를 이유로 반대했다. 주5일 근무제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가족과의 여가활동 증가'가 51.9%로 가장많았고 `휴식시간 증가'(25.4%), `업무생산성 향상'(17.1%), `부업활동 증가'(1.0%)등으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로 인한 휴무활용 방법은 `가족과의 여가활동'이 5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레포츠.취미생활'(19.8%), `토요일 휴무반납'(13.5%), `아르바이트'(4.5%), `학업.자기개발'(3.3%) 등의 순이었다. 월소득 7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돈을 벌기 위해 `토요 휴무를 반납'(25%)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겠다'(12.5%)고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들의 65%는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소득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소득이늘어날 것으로 예상, 노동시간 단축이 소득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