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인 스몰빅테크놀러지(대표 최성학)가 3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스몰빅테크놀러지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종합상사인 트리티에 앞으로 2년간 3천만달러어치의 통합형 무선랜장비 40만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장비는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무선랜이 하나의 장비에서 구동되는 통합형 제품으로 1차 선적은 올 10월께 시작될 예정이다. 스몰빅테크놀러지는 앞으로 2년간 트리티를 통해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국 통신사업자들에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무선랜장비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리스크칩과 인터실의 무선랜칩,알카텔의 모뎀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최성학 대표는 "이번 수출건은 대만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따낸 것"이라며 "트리티의 경우 한국산 IT제품을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몰빅테크놀러지는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02)538-9988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