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 회사인 광전자(대표 이택렬)가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동시에 일본 도쿄에도 판매 거점 역할을 할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판매망을 잇따라 확충하고 있다. 광전자는 상하이 푸둥지구의 보세지역에 물류창고를 갖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재성 광전자 영업본부장은 "중국 해안 지역에 밀집해 있는 전자조립업체들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키 위해 물류창고가 있는 판매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쿄 사무소를 동시 개설해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출신 현지인을 소장으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광전자는 지난 2000년 10월에 싱가포르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7월엔 중국 톈진 사무소를 개설했다. 또 중국 다롄에 2백90억원 정도를 투자해 비메모리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북미 지역 판매를 늘리기 위해 올 가을께 멕시코에 판매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력 수출 품목은 트랜지스터 IC(집적회로) 발광다이오드 등이다. 광전자는 해외 판매망 확충에 힘입어 올해 1억5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1억달러였다. (02)818-9841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