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가폭락과 관련, 사임압력까지 받고 있는 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최근 의회에 직급 승진과 급료 인상을 요구했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회 보좌관들과 SEC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피트 위원장이 의원들과 기업.회계관련 법안을 논의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SEC 위원장직을 국무장관이나 법무장관과 같은 직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렇게 될 경우 피트 위원장의 직급은 중앙정보국(CIA), 환경보호청(EPA), 항공우주국(NASA) 등 거의 모든 정부 기관들의 책임자들보다 직급이 높아지며 연봉도 현재의 13만8천200(한화 1억7천800만원)에서 16만6700달러로 올라가게 된다. 신문은 그러나 이 계획이 민주당의 조롱을 받고 있고 백악관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