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폐기물을 저장시설로 운반하는데 필요한 대형용기를 국산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송용기는 높이 4.8m,지름 2m,무게 72t으로 주단조품(두께 3백75㎜)인 본체와 스테인리스 제품인 내부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기존 4다발 수송용기의 용량을 3배까지 늘려 한번에 핵연료 폐기물을 12다발까지 수송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3주간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시운전을 한 뒤 8월22일까지 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발전에 인계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2억5천만달러 규모의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