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경제 악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 상황전개에 따른 비상 정책대응 수단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전윤철(田允喆)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미 증시 급락과 달러 약세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과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 경기상황에 대해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과투자도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양호한 성장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연간 6%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미국경제의 향방에 따라 우리경제의 회복속도가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커 우리경제에 대한 영향의 범위나 폭을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돼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내에서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맞서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경제 악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상황전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제반 정책대응 수단을 마련하는 한편, 각 분야별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 필요할 경우 신속 대응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