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장비업체인 울트라테크의 아서 W. 자피로풀로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국제반도체장비산업협회(SEMI)의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SEMI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트라테크의 자피로풀로 회장이 최근 연차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케니치 세키야 현 회장의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기술자 출신으로 자넌 80년대 드라이텍이라는 장비업체를 설립한 자피로풀로 신임 회장은 지난 90년 울트라테크의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95년부터 SEMI의 이사를 역임했다. 스탠리 마이어스 SEMI 사장 겸 CEO는 "자피로풀로 회장이 기술자 및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과 반도체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회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이사회에서는 한국의 반도체장비업체인 성원에드워드의 김중조 사장을 비롯해 미국 사이머의 로버트 P.애킨스 회장, 일본 다이니폰 스크린 매뉴팩처링의 오가미 노부토시 사장 등 5명이 신임 이사진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번 차기회장 및 신임 이사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쎄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02) 박람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