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지난주 980만배럴에 달해 지난5월 30일 발효된 유엔의 `석유-식량 교환' 새 프로그램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가 지난주 올린 석유수출 순매출이 2억4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그 전주의 1억5천200만달러에서 크게 뛴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11월 25일까지 적용되는 새 프로그램에 따라 그간 확보된 재원은 12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대한 응징으로 유엔이 적용해온 이 프로그램은 이라크가 유엔 통제 하에 석유를 수출해 자국민을 위한 식품과 의약품을구입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쿠웨이트에 대한 전쟁 피해도 보상토록 하고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 대금 가운데 72%를 식.의약품 구입 자금으로 쓸 수 있으며나머지는 쿠웨이트에 대한 보상비와 유엔의 관련 경비로 지출된다. 이라크는 석유판매 대금이 일단 유엔 통제를 받는 계좌로 반입되는 점 등과 관련해 한때 석유 수출을 중단하는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