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니쿠(全日空)는 10월 이후 정액요금 1만엔으로이용할 수 있는 국내선 노선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특히 1만엔만 내면 하루에 몇번이라도 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젠니쿠의 이런 파격적인 요금정책은 경영통합하는 니혼고쿠(日本航空)와 니혼에어시스템이 10월 이후 시행할 운임할인정책에 맞서기 위한 것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젠니쿠와 자회사인 에어닛폰은 1인당 하루 1만엔으로 자사 항공기를 몇번이라도 탈 수 있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젠니쿠는 이용 날짜를 제한하되 올해 하반기에 4-5일 정도 이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예컨대 도쿄(東京)에서 규슈(九州)까지 당일치기로 여행하거나 삿포로(札幌)에서 도쿄로 비행기를 타고 와 낮에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규슈로 가는요금도 1만엔이면 된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니면 최대 8구간을 탈 수 있으며 항공료는 최대95% 할인되는 경우도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