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이 지난 3월 취해진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힘입어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2.4분기에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US스틸은 23일 지난해 2.4분기에 3천만달러(주당 3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으나올해 같은 기간에는 흑자로 반전, 순익이 2천700만달러(주당 28센트)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US스틸은 4분기 연속 적자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회사 관계자들은 앞서 2.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한편 미국 하원 중소기업위원회의 도널드 만줄로(공화.일리노이) 위원장은 미국철강업체들이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이후 중소기업들을 겨냥해 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법무부에 조사를 요구했다. 만줄로 위원장은 "가격인상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그 정도가 과도한 것같다"면서"미국 철강업체들이 불법적인 불공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피츠버그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