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멕시코는 오는 2003년 말 조인을 목표로양국 정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양국간 FTA 체결문제를 검토해 온 산.관.학 공동연구회는 24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 회의를 갖고 FTA 조기체결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를 받아 양국정상은 10월 하순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부간FTA 교섭착수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간 FTA 체결의 걸림돌은 멕시코산 돼지고기 등 농수산물 분야에 대한 일본의 개방여부이다. 멕시코는 가공용 돼지고기 등 대일 수출량을 늘리려 하는데 반해일본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로 국산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일본이 공산품의 관세장벽을 허무는 혜택을 받으려 하면서 농산물에 대해선 자국 산업보호를 주장한다면 FTA 체결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향후 정부간 교섭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했으며, 한국과는 산.관.학 공동연구회를발족시켜 초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