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물가상승과 외국인투자 증가 등에힘입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같은 7%내외로 잡았다. 이같은 목표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문을 연 새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서 나온것으로 지난해부터 인근국가들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있는 베트남의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베트남은 올해 성장목표를 7-7.3%로 잡았으나 상반기중 수출부진 등으로 6.7%성장에 그쳤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소비자물가가 2.9%의 상승을 보여 지난 한해동안 계속되던 디플레이션 현상이 막을 내림으로써 전반적인 경기가 하반기이후 상승할것으로전문가들은 기대하고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성장의 장애요인이 됐었다. 경제운용계획에서는 내년도 산업생산이 14%의 증가세를 보여 성장을 주도할것으로 예상되고 서비스분야도 10%내외의 성장으로 4.5%에 머물것으로 예상되는 농업생산을 커버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베트남은 전체 8천만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있으나 세계시장에서의쌀과 커피값 하락 등으로 인한 농업생산의 저하로 이농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올상반기중 부진한 수출도 미-베무역협정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부터는 7%대 이상의 증가를 나타낼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