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직 업체인 방림의 대주주인 서상근 대표이사 회장이 최근 회장직을 사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방림 관계자는 23일 "서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지난 19일 사임,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김충식 현 사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림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는 서 회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대주주로서의 권한만을 유지할 뿐 이사회 활동을 포함한 경영 전반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림측은 밝혔다. 서 회장은 창업자인 고(故) 서갑호 전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80년대 이전부터 직.간접적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림은 재일동포 기업인인 서갑호 전 회장이 지난 63년 1월 설립한 국내 대표적 면방 업체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매출 1천911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