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고 자동차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인천항 주변에 공동 물류.정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영세 중고차 수출업체에 대해서도 수출실적에 따라 수출금융 및 수출보험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중고차 수출 증대방안을 마련, 개도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김동선 산자부 수출과장은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물류비와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물류.정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인천항 반경 10㎞ 이내 국.공유지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주차능력 1만대, 연간 정비능력 6만5천대 규모의 1단계 단지(5만평)를 조성한 뒤 단계적으로 20만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또 왼쪽 운전석 차량을 사용하는 중동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도국을 수출 전략시장으로 삼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요르단과 필리핀에 승합차, 베트남에는 트럭 등 건설장비를 집중 수출하는 등 지역별 틈새시장도 발굴키로 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