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보관.관리상 잘못 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돈(소손권)의 교환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에서 못쓰게 된돈을 새 돈으로 바꿔준 소손권 교환은 634건에 금액으로는 6천227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37건에 8천707만3천원과 비교할때 교환액수는 28% 가량 줄어들었지만 교환건수는 18.1% 늘어난 것이다. 소손권을 원인별로 보면 불에 탄 것이 258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해 가장많았으며 장판밑에 보관하다 눌리거나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238건, 찢어져 사용이불가능한 것 51건, 세탁에 따른 탈색 29건, 기름.화약약품 오염 등 기타 58건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1만원권이 400건에 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천원권 166건(144만3천원), 5천원권 68건(75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돈이 훼손됐을 경우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부분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 5분의 2 이상이면 절반으로 인정해 교환해주고 있다"며 "소손권 교환건수 증가는 주민들이 돈을 소중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며 돈을소중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