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자 3명 가운데 1명은 카드 뒷면에 서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4명 중 1명은 카드를 빌려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는 지난 21일과 22일 전국의 20세 이상 신용카드 사용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이메일)과 면접을 통해 신용카드 사용 및 신용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33.3%가 카드 뒷면의 서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또 24.3%는 카드를 대여한 경험이 있었으며, 66.1%는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의사가 없는 카드를 해지하지 않은 채 잘라버리거나 그냥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관을 읽지 않았거나 본적이 없다'는 응답은 58.3%였으며, '꼼꼼히 읽었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가량(48%)은 계획에 없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즉흥적으로 구매한 경험이 있었으며, 5명 중 1명(19%)은 신용카드 과다 사용으로 가족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답했다. 연체경험은 30.4%, 돌려 막기 경험은 39.6%가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월소득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수의 비율이 40%를 넘는다는 응답자도 30.2%나 됐다. 한편 76.8%는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교육과 캠페인이 건전한 카드 사용에 도움이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