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三菱)중공업 등 일본기업 7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臺灣 고속철도사업 국제입찰에서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80㎞의궤도부설공사를 따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수주액은 1천억엔 전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컨소시엄에는 미쓰비시중공업 외에 미쓰이(三井)물산, 가와사키(川崎)중공업, 도시바(東芝), 미쓰비시상사, 마루베니(丸紅), 스미토모(住友)상사가 참여했다. 대만 현지기업 1개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따냈으며 대상사업은 5개의 공구가운데카오슝(高雄)에 가까운 남쪽 2개 구간으로 주선과 인입선용 레일, 침목 등을 조달해궤도를 부설하게 된다. 한편 역사 건설사업에는 시미즈(淸水)건설, 오바야시구미(大林組), 다이세이(大成)건설 등이 대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를 위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수주액은 700억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고속철도는 타이베이(臺北)-카오슝(高雄)간 345㎞를 연결하는 공사로 2005년 10월 운행할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약 1조5천억엔, 최고시속 300㎞로 1시간30분만에 양도시를 주파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