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 신청을 21일 결정한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월드컴은 버나드 에버스 전(前)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주도한 일련의 기업 합병 작업으로 약 70개 기업을 거느린 공룡 기업이다. 월드컴 계열로 미시시피주(州)에 위치한 클린턴사(社)의 지난해 매출 신고액은352억달러에 달했으며 장거리 및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IDT사(社)는 이달초 자사의 일부분을 50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월드컴 산하 기업 및 사업 부문. ▲MCI : 미국 2위 장거리 전화 서비스 업체로 2천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지난해 138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UUNET과 MFS : 월드컴의 주축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 미국내 인터넷 거래량의 3분의 1을 소화하고 있다. ▲9개 주(州)에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 사업부분과 주로 기업 및 정부에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룩스 파이버사(社)도 소유하고 있다. ▲월드컴이 매각을 발표했던 무선 재판매 사업 부문은 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월드컴이 주식의 94%를 보유하고 있는 웹 호스트 업체인 다이젝스는 지난해 2억1천4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무선호출 사업체인 스카이텔 통신은 지난해 4억4천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월드컴은 이밖에 브라질 통신회사인 엠브라텔과 멕시코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아반텔 등을 소유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