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1일 해명서를 내고 한.중 마늘협상당시 농림장관이었던 김성훈(金成勳)씨가 마늘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에 대한 합의내용을 잘 몰랐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통상교섭본부의 입장'이라는 해명서를 통해 "협상의 모든 문제를 경제장관회의에서 매번 협의한 것은 아니지만 세이프가드 연장건에 대해서는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침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어 "당시 마늘협상 대표단에 농림부 담당자가 참여하고 있었으며 협상타결 직후 합의문 및 부속서한이 농림부에도 즉각 통보되었으므로 마늘 관련 주무장관이 이를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김 전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최근 일부 신문들이 `세이프가드 연장불가 방침이 관계장관회의에서 김성훈 전 장관의 동의아래 결정됐다'는 내용으로 보도하자 이날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