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2일 낮 서울 사직공원에서 열리는 '마늘협상 규탄 전국농민결의대회'와 관련,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한.중 마늘협상 합의에 반발하는 농민들이 마늘 등 농산물에 불을 지르고 투척하거나 물푸레나무 등 폭력시위용품을 반입할 우려가 있다"며 "폭력시위용품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비무장 여경과 교통경관 등을 동원해 질서 유지에 나서고 집회 전과정을 영상으로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등 투명한 집회 관리로 준법.평화 집회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러나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되거나집회가 불법.폭력시위로 변질될 경우 해산에 나서는 등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