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의 약세와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국제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19일 8월물 금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6.80달러(2.1%) 상승한 3백23.9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 때 3백26달러를 돌파했으나 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이며 하루 상승폭은 지난 2월5일 이후 최대다. 9월물 은값도 온스당 5.12달러까지 상승했다 전일보다 7.3센트 오른 5.07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의 급등은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달러보다 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사그라지지 않는 등 중동지역의 분쟁 가능성도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이날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