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T(정보기술) 수출액은 지난 3월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211억6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상반기(202억6천만달러) 대비 4.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IT수출액은 작년 6월 대비 15.5% 늘어난 36억7천만달러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6월의 9억달러보다 4억여달러 늘어난 13억2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IT수출액이 우리나라 전체산업 수출 129억4천만달러중 28.4%를 차지하고무역수지 측면에서는 전체산업의 흑자규모인 10억2천만달러를 3억달러나 초과한 것이다. 특히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증가율이 31.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니터 58.7%, 반도체 등 부분품이 15.8%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두자릿수의 높은 수출상승세를 나타났다. 상반기 IT수출 실적을 종합하면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4.4% 증가한 211억6천만달러, 무역수지는 7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올 상반기 전체산업의 흑자규모 51억4천만달러보다 21억달러를 초과해 IT산업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품목분야별 수출액은 ▲휴대폰 등 통신기기 56억5천만달러(24.7% 증가)▲PC 등 정보기기 46억3천만달러(9.8% 증가) ▲방송기기 4억2천만달러(15.7% 증가) ▲반도체 등 부품 104억4천만달러(6.1%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IT수출액은 ▲미국 50억8천800만달러(10% 감소) ▲중국 22억달러(80.8%증가) ▲홍콩 21억2천400만달러(27.1% 증가) ▲일본 17억9천200만달러(21.8% 감소) ▲대만 16억3천300만달러(21% 증가)를 기록, 중국이 새로운 IT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IT수출은 휴대폰 등의 수출 신장과 PC교체시기 도래, 메모리 장착률 증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급속한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달러화 약세와 회계부정, 증시하락에 따른 미국경제의 불확실성, 저가 PC 제품 등을 앞세운 중국의본격적인 경쟁 참여 등이 수출 상승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