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재 생산물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비율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강재 출하량은 총 5천491만8천t으로2000년의 5천364만1천t에 비해 2.4% 늘었으나 이 가운데 수출된 물량의 비율은 2000년의 23.5%에서 23.2%로 낮아졌다. 철강재 출하량중 수출비율은 줄곧 20%를 밑돌다가 98년 32.3%로 껑충 치솟은 뒤99년 24.9%로 떨어졌고 2000~2001년에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 10% 대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높은 수준이다. 제품별 출하량 대비 수출비율은 냉연강판이 총출하량 622만8천t 가운데 50.1%가수출됨으로써 유일하게 수출물량이 내수물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25만3천t이 출하된 형강의 수출비율도 34.4%로 비교적 높았고 아연도강판의수출비율 역시 32.9%로 30%를 넘었다. 강관과 열연강판의 수출비율은 25% 안팎이었던 반면 지난해 993만t이 출하된 철근은 거의 전량이 내수시장에서 소화돼 수출비율이 2.5%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