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9일 SEC는 딕 체니 부통령이 핼리버튼에 재직할 당시와 관련, 제기되고 있는 의문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위원장은 핼리버튼 재직당시 체니의 역할을 조사하기 위해 독립적인 법률고문이 임명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도 예외가 될수 없다"면서 "잘못을 철저히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는 체니 부통령이 석유관련 회사인 핼리버튼의 최고경영자(CEO)로 있었을 당시의 회계관행을 조사중이다. 체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출마에 합류하기 위해 2000년에 이 회사를 떠났다. 피트 위원장은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강연에서 체니와 핼리버튼에 대한부시 대통령의 어떤 힌트도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자신은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17일 SEC가 핼리버튼 문제에 관해 철저히 조사, 장차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트 위원장은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도 대응이 늦다는 의회의 비판과 관련,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라고 대답했다. 그는 회계업계의 소송인과 로비스트로 일한 경험이 있는 자신이 진실을 찾아낼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이 하켄에너지그룹의 중역으로 있을 때 회사측의 실적 발표직전에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과 관련, SEC가 재조사를 실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다"면서 부시대통령은 당시 그 사안을 조사했던 SEC 조사관에 의해 잘못이 없음이 확인됐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