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제조업체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업한 제조업체는 199개로 작년동기의 232개보다 1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제조업체 수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천65개로 최대치를 기록한이후 1999년 731개, 2000년 522개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폐업한 제조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기계.조립금속이 71개사로 가장 많고 화학.고무(50개사)와 종이.인쇄(43개사), 섬유.의복(18개사), 목재.합판(5개사) 등의 순이었다. 화학.고무와 기계.조립금속업종은 작년보다 폐업 업체수가 각각 7개사와 6개사가 늘었으나 나머지 업종은 2~39개사가 줄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은 한 곳도 없고 20명 이하가 179개로 전체의 89.9%를 차지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