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글로벌 정보기술(IT) 펀드(KGIF)가 디스플레이 초고속통신망 광통신 반도체 등 4개 분야에서 매출액이 5천만달러(약 6백억원) 이상이며 수출비중이 60% 이상인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KGIF의 결성을 맡고있는 스틱IT벤처투자의 도용환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레라 메리엇호텔에서 열린 KGIF 협약식에서 이 펀드의 투자 원칙을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코리아IT네트워크(KIN)가 주최하는 '2002 한민족 IT 전문가대회' 첫 행사로 열렸다. 도 대표는 앞으로 2~3년 안에 이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치중키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는 한국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고 상장에 필요한 요건에 근접한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회사당 투자 규모도 1천만달러 정도로 잡고 있으며 다른 벤처캐피털의 투자까지 고려하면 회사당 투자액은 3천만~4천만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도 대표는 또 KGIF의 운용을 맡게 될 SKFT는 이스라엘의 대형 투자은행인 SKF 산하의 벤처캐피털로 이스라엘 기업 12개를 나스닥에 상장시킨 경험이 있어 한국 기업의 미국 증시 사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회사인 드래퍼 피셔 주벗슨(DFJ)이 이 펀드 운용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