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이후에 설립하기로 예정됐던 소규모 특화 나노팹(Nano fab)센터가 내년에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과학기술부는 19일 나노기술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소규모 나노팹센터 조기 설치안을 받아들여 내년에 관련사업 예산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나노팹센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들어설 예정인 종합 나노기술공동연구시설(나노종합팹센터)설비 가운데 생명공학기술 등 일부 분야에 쓰이는 장비만을 모아 연구할 수 있도록 꾸민 시설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단계사업 추진기간인 오는 2005년 이후에 소규모 나노팹 시설을 두 곳에 설치하기로 했었다. 과기부는 "나노기술개발추진위원회가 나노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도와 수요를 감안,특화된 나노팹센터의 조기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이는 투자의 효율성 제고와 기술경쟁력 우위 선점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