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공적개발원조(ODA)규모가 확대되고 관련제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외경제협력기금 정책토론회'에서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부총리는 축사에서 "EDCF지원을 통해 대개도국 경제협력과 우리기업의 해외시장진출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원조규모의 확대와 질적개선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개발원조위원회 가입 등 정책과제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또 대외협력기금의 정부출연확보, 사업승인개선과 지원기간단축 등 올해안에 해결할 중점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학계대표로 참석한 서울대 박태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가 국민총소득대비 0.06%로 국제적 위상에 비춰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 공적개발원조의 규모확대,효율성제고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또 업계대표로 참석한 이철우 삼성물산 상무는 지난해 EDCF지원사업을 통해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사업을 수주한 경험을 소개하고 정부에 EDCF차관한도의 확대와 민관협력체제구성 등을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