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소재(대표 김영길)가 석회석을 원료로 식·의약품 제지 페인트 필름 등의 첨가제로 사용되는 침강성 경질탄산칼슘(PCC) 시장에 뛰어들었다. 백광소재는 석회석 가공기술의 최고급 단계인 침강성 경질탄산칼슘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충북 단양에 공장을 완공,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단양공장은 부지 3만평에 공장건물 2천평 규모로 총사업비 2백억원이 투입됐다. 이 공장에서는 연산 5만?의 침강성 경질탄산칼슘을 생산한다. 이 공장의 규모는 단일공장으로는 동양 최대다. 김영길 대표는 "그동안 PCC를 일본 미국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며 "연간 1백5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양공장에 설치된 소성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순환경사식의 멀티챔버로로 기존 수직배출식로와 달리 석회석의 부스러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소성로 안에 4개의 소성대를 설치,1개만 두었던 기존 소성로보다 소성률이 높다. 회사측은 소성률이 99.5%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의 PCC 출시로 제지 페인트 플라스틱 등 관련산업에 고급소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어 연관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광소재는 현재 중국과 PCC생산 플랜트 수출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억원을 들여 단양공장에 전자현미경,원자흡광광도계 입도분석기,제지실험용 슈퍼캘린더 등 최첨단 연구설비도 갖췄다. (02)3661-801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