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가능성을 시사한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상승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64엔에 거래돼전날 장후반의 116.32엔에 비해 0.32엔 올랐다. 그러나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097달러를 기록, 전날의 유로당 1.0074달러에 비해 0.0023달러 떨어졌다. 이날 엔화는 일본 정부가 "엔고 현상 저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16개 주요국 통화 중 14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11% 상승했고 일본정부는 엔화가치의 급속한상승을 막기 위해 지난 5월22일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개입 한 바 있다. 그러나 달러화는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의약세가 지속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축소 압력을 받았다. 뱅크&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통화 전략가는 "일본 정부는 경제평가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수출에 악영향을 주는 엔화 상승을 저지하려하고 있다"면서 "달러당 115엔선에 도달할 때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