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 크라이슬러 부문의경영 호전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올해 연간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스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은 이날슈투트가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2.4분기 7억3천1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순익이 올해 동기에는 10억9천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2.4분기 73센트였던 주당 순익은 올해 동기에 1.10유로로 뛰어올랐다고 경제 일간지 한델스 블라트는 분석했다. 슈렘프 회장은 크라이슬러가 인원감축 등 강력한 비용절감 정책을 실시한 것이이제야 효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크라이슬러가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 설 것으로 내다봤다. 슈렘프 회장은 이에 따라 올해 다임러크라이슬러 전체의 연간 영업이익을 작년의 3배인 40억5천만유로로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메르체데스-벤츠 자동차의 제조업체인 독일 다임러가 지난 1988년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합병해 출범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매출액은 현재 합병 당시에 비해 5%,시장가치로는 270억유로가 감소해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