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산물 무역수지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수산물 무역에서 작년동기(9천만달러)의 3.6배에 이르는 3억3천2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수출은 4억4천20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5억5천100만달러보다 20% 줄어들었다. 반면 수입은 7억7천400만달러로 작년동기(6억4천100만달러)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산물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은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이 경기침체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국내 수요가 늘어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수산물은 1∼5월에 작년동기(2억4천700만달러)보다 18% 증가한 2억9천20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품목별로 보면 조기(6천100만달러), 갈치(4천200만달러), 꽃게(1천200만달러),명태(1천170만달러), 아귀(1천100만달러), 복어(1천만달러) 등의 수입이 많았다. 특히 꽃게의 경우 연평도 근해를 포함한 서해어장의 어획고가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작년동기(500만달러)보다 157%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기간 러시아산 수산물의 수입도 작년동기(6천500만달러)보다 48% 늘어난 9천500만달러에 달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같은기간 3억1천600만달러로 작년동기(4억500만달러)에 비해 22% 줄어들었다. 한국은 작년 수산물 교역에서 3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적자규모가 1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