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뱅킹 솔루션업체인 IMS시스템이 인도 중국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도 대규모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IMS시스템(대표 임화)은 최근 일본 내 파트너사인 NCR재팬을 통해 일본상호신용금고연합회와 온라인뱅킹 솔루션 '뉴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IMS시스템이 뉴톤 솔루션을 공급하고 일본상호신용금고연합회가 라이선스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회사측은 수출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2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규모는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금액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일본상호신용금고연합회는 IMS시스템의 뉴톤 솔루션을 기반으로 3백50여개의 일본 내 신용금고들이 공동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뱅킹시스템을 오는 200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 신용금고업계가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관리 강화와 전산운영 비용 절감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IMS시스템을 비롯해 일본 내 유명 정보기술(IT) 업체인 NTT데이터 NEC 후지쓰 등이 대거 참여,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IMS시스템의 이재하 상무는 "공급계약을 맺은 '뉴톤'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는 시스템 기반구조 및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뉴톤 솔루션이 기존의 일본 제품들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나고 업무 확장성이 좋을 뿐 아니라 유닉스 환경에서도 대량 거래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IMS시스템은 지난 3월 일본 대형은행인 스미토모신탁은행에 뉴톤 솔루션을 수출했고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일본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뉴톤 솔루션 개발을 마친 뒤 NCR재팬 등 일본 IT업체와 손잡고 현지 금융환경에 맞게 꾸준히 현지화 작업을 벌여온 것이 올들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인도의 대표적 금융그룹인 ICICI와 향후 5년간 8천만달러 규모의 뉴톤 솔루션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고 중국 우정성과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IMS시스템은 지난 1981년 임화 사장이 미국 뉴욕에 설립한 종합금융 솔루션 개발회사로 94년 본사를 한국으로 옮겨왔고 3년 만인 97년 예금 대출 송금 등을 통합 관리하는 은행 본점용 뱅킹시스템 뉴톤 개발을 마쳤다. 1백30여명의 직원 중 1백여명이 엔지니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